'가을의 달' 9월이 시작됐지만,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.
이번 주 내내 '가을장마'가 이어지겠고, 주말에는 13호 태풍 '링링'이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.
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남부와 제주도에는 종일 비가 이어졌습니다.
호우특보까지 내려지며 마치 여름비처럼 강한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.
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'가을장마'입니다.
북쪽 찬 공기와 남쪽 따뜻한 공기가 만나며 정체전선이 남해에 형성된 것입니다.
가을장마는 오늘부터 점차 중부지방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.
이번 주 목요일까지 남부에는 최고 150mm 이상, 중부에는 300mm가 넘는 큰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.
주말에는 설상가상, 태풍까지 가세합니다.
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형성된 13호 태풍 '링링'이 북상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.
기상청은 이 태풍이 타이완과 중국 상하이 동쪽 해상을 지나 이번 주말쯤 우리나라 서해안까지 올라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
아직 진로가 유동적이지만,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전국이 태풍 진로의 오른쪽, 위험반원에 들게 됩니다.
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: 초가을에 발생하는 태풍은 한반도로 북상해 큰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.]
2002년 태풍 '루사', 2003년 태풍 '매미' 등이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줬던 대표적인 가을 태풍입니다.
기상청은 가을장마에 이어 가을 태풍이 강타할 경우 지난여름보다 심각한 비바람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.
YTN 정혜윤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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